한국이 '99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막 9일만에 금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은 11일 밤(이하 한국시간) 테니스에서 남자단식의 이형택(삼성증권)과 혼합복식의 김동현(건국대)-김은하(한체대)조가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얻고 유도에서 은메달 2개, 남자 육상 하프마라톤에서 동메달 1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의 심한 부진을 보이고있다.

세계랭킹 200위권대의 이형택은 11일 노바스포르트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상대코트의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세계랭킹 84위인 스페인의 알베르토 포르타스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 선수단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이형택의 우승으로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강력한 서비스에 이은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1,2세트를 따낸 이형택은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포르타스 추격에 밀려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안정된 스트로크로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현-김은하조도 혼합복식 결승에서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대만의 린 빙차 오-왕 시팅조를 가볍게 제압, 두번째 금메달을 보탰다.

그러나 유도에서는 남자 60㎏급의 최민호(용인대)가 결승에서 프랑스의 야신느두마에게 업어치기로 유효를 얻어 앞서다가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두마의 허벅다리 후리기에 걸려 절반패,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48㎏급의 박성자(용인대)도 결승에서 일본의 나가이 아츠코에게 판정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육상의 오성근(코오롱상사)은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04분33초로 3위를 기록,동메달을 보탰다.

또 남자 배구는 3-4위 순위결정전에서 접전끝에 홈팀 스페인에 2-3으로 패해 4위에 그쳤다.

남자 농구는 17-18위 결정전에서 페루를 102-87로 이겨 23개 참가국중 17위를했고 여자 농구도 15-16위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67-64로 눌러 16개 출전국중 15위를 했다.<연합뉴스>

◇11일 밤 전적
△남자테니스 단식 결승
이형택 3(6-4 6-1 3-6 6-3)1 포르타스
△테니스 혼합복식 결승
김동현-김은하 2(6-3 6-4)0 린 빙차오-왕 시팅
△남자육상 하프 마라톤
1.브라질 1시간04분05초 2.일본 1시간4분11초 3.오성근 1시간04분33초
△남자배구 3-4위전
스페인 3(31-29 25-27 21-25 25-21 21-19)2 한국
△남자농구 17-18위전
한국 102(51-44 51-43)87
△여자농구 15-16위전
한국 67(44-34 23-30)64 남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