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만 / 인천해수청, 백아도 앞쪽에 등표 설치
백아도 동쪽 해상 간출암에 설치된 등표. 등표는 암초에 설치해 야간에 붉을 밝혀 선박 통행을 도와주는 항로표지시설이다. 2022.10.16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옹진군 덕적면 백아도 동쪽 해상에 위치한 간출암에 항행안전시설인 등표(燈標)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등표는 해상 암초에 설치해 야간에 불을 밝히는 항로표지시설이다. 이번에 설치된 등표는 3단으로 구성된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직경 7.5m, 높이 18.5m)로 불빛은 20㎞ 밖에서도 볼 수 있다.

등표가 설치된 백아도는 인천항에서 서남쪽으로 약 75㎞ 떨어져 있다. 주변에는 울도, 부도, 선갑도가 있으며 주로 어선과 낚시선박이 통항한다. 등표가 설치된 암초인 간출암은 선박들의 항해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등표가 설치됨에 따라 조업하는 어선뿐 아니라 주변을 통항하는 선박들이 암초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어 안전 운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암초 등 항행 위해요소에 대해 지속적인 등대, 등표 등 항로표지 시설을 확충해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