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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의 차인(茶人)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차인 큰잔치'가 3년 만에 인천시민과 만난다.

(사)한국차문화협회(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 최소연)는 오는 22일 오후 1시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에 있는 인천도호부관아(재현물)에서 '제42회 차의 날 기념 제33회 전국 차인 큰잔치'와 '제23회 전국 인설차문화전 온라인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차문화협회와 인천시지정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가 공동 주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차문화행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22일 문학동서 음식 50여점 전시
향낭·노리개 만들기 등 무료 체험


축제의 꽃은 전국 곳곳의 차인들이 만든 음식 50여점을 선보이는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다. 이날 출품작은 전문가 3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상이 수여된다.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행사장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박하·쑥·천궁·당귀·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노리개 만들기, 전통 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또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을 시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차를 우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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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개최된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에서 진행된 '규방다례' 시연.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볼거리도 가득하다. 개막식이 시작되는 1시에는 '선비다례'를, 3시부터는 '규방다례', '생활다례', '가루차행다례' 시연이 이어진다. 차 음식 경연대회 시상식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제23회 전국 인설차문화전 차예절경연대회'의 시상식도 이날 진행된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인 '차 예절'을 알리고 차세대 차인을 육성하는 한편, 일반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한 차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축제의 자리"라며 "오랜만에 열리는 인천의 차 문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차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