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비후성 흉터를 치료하는 펄스다이레이저(PDL)는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를 받는 것이 치료 효과와 비용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이 비후성 흉터가 있는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4~6주 간격으로 10회 PDL 치료를 시행하고 흉터의 변화를 3차원 이미지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관적인 환자 만족도와 흉터 중증도에 대한 척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밴쿠버 흉터 점수(VSS)를 측정해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확인했다.
'PDL' 시행 이후 3차원 이미지 분석
환자 만족도 척도 점수 측정해 확인
연구 결과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와 VSS의 개선 정도는 각각 6회, 8회 치료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원 이미지 분석의 경우 흉터 높이, 색소, 혈관 분포가 각각 4회, 2회, 8회 치료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은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계속 증가하지만, 흉터를 객관적이고 중증도 자체를 정량화할 수 있는 3차원 이미지로 분석한 결과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까지 치료받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갑상선 수술로 생긴 비후성 흉터는 PDL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지만, 레이저 치료를 하는 의사마다 치료 매개변수나 반응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이고 다양해 최적의 치료 계획과 어느 시점까지 치료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어려웠다.
김유찬 교수는 "환자의 피부색과 흉터의 중증도와 특성에 따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흉터에 대한 평가가 치료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외관상 노출되는 목 부위에 생긴 흉터로 미용적·기능적 문제를 겪는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