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군 주문도와 아차도를 연결하는 '주문연도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는 주문도와 아차도, 그 위에 있는 볼음도까지 세 개 섬을 연결하려고 한다"며 "1차적으로 주문도와 아차도를 연결하는 '주문연도교' 사업을 현재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주문연도교는 길이 550m,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 서도면의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내용의 '서도연도교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시 '서도 사업' 두단계로 나눠
1단계 지방비 300억 투입 우선 추진
인천시는 이후 이 사업을 두 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주문연도교를 1단계로 지방비 300억원을 투입해 우선 추진하고, 볼음연도교(아차도~볼음도)는 국비(약 440억원)를 지원받아 추후 건설키로 한 것이다.
윤현모 국장은 "주문연도교는 연말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6년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볼음연도교는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주문연도교 건설사업 외에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도 적극 도전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어촌지역 주민과 수협, 군·구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쳐 강화군 1곳과 옹진군 2곳, 중구 1곳 등 총 4곳이 이번 공모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해수부는 향후 5년간 전국 300개 어촌지역에 3조원을 투자해 경제·생활 플랫폼을 조성하고 안전 인프라를 개선하는 내용의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11~12월 공모 절차를 진행해 내년 1월 사업대상지 6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윤현모 국장은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