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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캐롯과 창원 LG의 경기에서 고양 이정현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0.21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신생 구단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가 창원 LG에 승리를 거두며 홈 2연승을 달렸다.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캐롯은 LG에 89-82로 이겼다.

1쿼터는 LG가 앞섰다. LG는 이재도의 3점슛이 터지며 캐롯을 압도했다. 캐롯도 전성현의 3점으로 응수했지만, LG의 공격력이 좀 더 우세했다. 1쿼터는 19-26으로 캐롯이 뒤진 채 끝났다. LG 이재도는 1쿼터에만 10점을 넣고 2리바운드와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캐롯은 2쿼터부터 공격력이 살아났다. 2쿼터 4분 57초에 한호빈의 2점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든 캐롯은 이정현의 3점이 터지며 34-31로 역전했다. 2쿼터 종료 2.5초를 남겨놓고는 외국인 선수 로슨의 2점이 터지며 40-37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캐롯은 3쿼터 5분 56초에 3점을 성공하며 58-43으로 크게 앞섰다. LG는 3쿼터에 야투가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부진했다. 3쿼터는 67-52로 캐롯이 크게 앞선 채 끝났다.

마지막 4쿼터에 경기 흐름은 다시 LG에게 왔다. 4쿼터 2분 47초에 LG 윤원상이 3점을 작렬시키며 63-68로 따라붙은 것.

그러나 캐롯에는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4쿼터 3분 31초와 4분 2초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캐롯의 공격을 이끌었다. 캐롯은 4쿼터 5분 29초에 전성현의 3점이 터지며 77-71로 달아났다. LG는 이재도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로슨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로슨은 이날 20득점에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결국 경기는 캐롯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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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양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 10.21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는 최소 4~5승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선수층이 두텁지는 않지만 1라운드에 선수들을 많이 뛰게 하고 2라운드부터는 체력 안배를 하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BL 데뷔 이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캐롯 이종현은 "김승기 감독님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며 "매 경기를 개막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캐롯은 오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