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한민국은 9·11 세계무역센터 및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도 같은, 특정 세력으로부터의 대규모 인명 피해 테러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해답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대표적으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사회 부적응자에 의한 반사회적 자생 테러의 위협이 끊임없이 발생해왔고, 국민들의 테러에 대한 관심과 안전에 대한 열망이 증가해 경찰, 군 등 국가기관의 테러 예방활동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대한민국에 테러의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테러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했고,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는 대한민국을 테러 대상국가로 지정했다.
그럼 우리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의 위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경찰은 현재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 장소의 현황파악과 취약점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또한 폭발물 등의 상황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을 매년 진행하는 등 테러 발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국민들 또한 테러위험 감소를 위한 역할이 있으며,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공장소의 벤치 등에 놓여있는 정체 모를 가방,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수상한 사람 등 테러로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즉시 112에 신고를 하며, 이미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 후 신고를 해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설마'하며 지나치지 말고 '혹시'하는 생각을 갖는 것, 작은 관심이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강세연 수원남부경찰서 경비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