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톤 블루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억원대 투자금이 몰린 블루필의 '몬톤' 가습기. /블루필 제공

'경기도 스타기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매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스타기업의 생생한 생존기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가정 내 '필수템(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인 가습기와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휴대하기 편하도록 소형화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이 있다.

특히 소형 가전제품은 자택뿐 아니라 사무공간에 놓고 쓰기가 편해 회사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도 인기가 많아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성남시에 있는 설립 6년차인 '블루필'은 소형가전 전문 제조업체다. 스마트가습기와 무선청소기, 휴대용선풍기 등을 포함해 심지어는 휴대용살균기도 만든다.

크라우드펀딩 '2만2700% 달성'
'몬톤' 가습기, 안전·대용량 장점
올 매출 8억 내년 3배 성장 예상


겨울철을 앞둔 시기에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단연 가습기인데, 블루필의 가습기는 스마트 소형가전의 선구자답게 특별한 기능이 있어 시장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소액투자자들이 유망 제품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말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신제품 투자금을 모았는데, 목표액(100만원)의 약 2만2천700%를 돌파한 2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2억원대 투자금이 몰린 주인공은 7가지 유해성분이 없는 통가열 방식의 '몬톤(Monton)' 가습기다. 몬톤의 주된 특징은 100℃ 가열방식이라 유해요소인 비스페놀A·F·S 위험이 없고 제품소재에도 연마제와 독성실리콘을 쓰지 않아 환경호르몬 등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이다. 가습량도 4ℓ 대용량이라 24시간 작동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몬톤은 출시를 앞둔 제품이지만, 블루필은 성능 좋은 가습기 제조사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기존의 '스와다 가습기'는 유해 세균이 습기와 함께 분사되는 것을 막아주는 '초음파 진동자'가 탑재돼 있고 세계 최초로 교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기존 휴대용 가습기와 확실한 차별성을 갖춰 인기상품 중 하나다. 제품 크기가 작은데도 풍부한 가습량을 자랑한다. 시간당 최대 100㎖의 가습량을 갖췄고 수면 시간에는 시간당 40㎖로 조절이 가능해 최대 8시간 작동할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플로틀 무선 미니가습기' 역시 디자인에서 혁신을 선보인 사례다. 물이 담긴 머그컵에 제품을 띄우는 것만으로 가습기가 작동돼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몬톤의 시장 진출을 코앞에 두면서 블루필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업체란 평가를 받는다. 가습기와 청소기를 필두로 다양한 소형가전제품의 꾸준한 판매를 고려해 블루필은 올해 매출(8억원)에서 내년에는 3배가량 증가한 2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강남 블루필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몰려 많은 투자금이 모였다"며 "앞으로도 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에 휴대성을 더한 제품을 지속 개발, 소형가전 제조사로서의 선구적 입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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