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올해 적발된 마약 밀수범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지검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인천에서 검거된 마약 밀수범은 367명이다. 이는 지난해 123명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영국인 A(58)씨는 지난 6월 멕시코에서 필로폰 3.3㎏(3억3천850만원 상당)을 가방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가 적발됐다. 같은 달 태국인 B(48)씨는 태국에서 마약류인 야바 1만6천정(2억8천800만원 상당)을 국제특송 화물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하려다 검거됐다.
인천지검은 올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지침이 완화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범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범죄 중점 검찰청인 인천지검은 올해 1월 경찰, 해경, 세관 등 마약 수사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매월 1일 정기회의를 진행해 협력 강화 방안, 수사 기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대검찰청 지시에 따라 지자체, 관세청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천지검을 방문해 "인천은 마약 밀수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별수사팀은 공항과 항만을 관장하는 관세청과도 협업해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영국인 A(58)씨는 지난 6월 멕시코에서 필로폰 3.3㎏(3억3천850만원 상당)을 가방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가 적발됐다. 같은 달 태국인 B(48)씨는 태국에서 마약류인 야바 1만6천정(2억8천800만원 상당)을 국제특송 화물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하려다 검거됐다.
인천지검은 올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지침이 완화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범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범죄 중점 검찰청인 인천지검은 올해 1월 경찰, 해경, 세관 등 마약 수사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매월 1일 정기회의를 진행해 협력 강화 방안, 수사 기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대검찰청 지시에 따라 지자체, 관세청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천지검을 방문해 "인천은 마약 밀수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별수사팀은 공항과 항만을 관장하는 관세청과도 협업해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