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모은 600㎏ 규모의 장난감 폐블록이 미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인천시청 앞 광장에 놓였다.
인천시는 브릭아티스트 진케이 작가와 인천시민이 협업해 만든 작품 '교감'(사진)을 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인천시가 올해 4~8월 진행한 '수거했어 내 블록'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준 600㎏ 규모 폐블록을 활용해 완성했다. 캠페인은 자원순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했다.
인천을 상징하는 파도 위에서 인사하는 여인상과 그 여인을 향해 달려오는 아이를 표현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누구나 편하게 만지고 앉을 수 있는 작품이다. 진케이 작가는 "인천을 은유하는 푸른 파도 위의 여인상이 인사하는 모습은 첫 마음의 전달이자 교감의 시작"이라며 "작품의 상당 부분은 버려진 블록을 재활용해 시민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