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 SPC 그룹 허영인 회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나섰다.
국감때 '여야 사장출석 합의' 비판
"SPL·샤니, 같은 공정·밤샘 노동
생산체계… 그룹 전체 따져봐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의원은 26일 라디오 방송에서 "국정감사 때 SPC 허영인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었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합의로 SPL 사장 출석으로 합의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SPC 산재 사고가 SPL 공장만의 문제가 아닌 건 바로 며칠 있다 또 드러났다. SPL과 샤니, 두 곳이 동일한 공정과 장시간 밤샘 노동의 생산체계를 갖췄다는 게 확실시 돼, 이거는 그룹 전체를 따져봐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 측은 허 회장의 기자회견이 그룹사의 예산과 인력이 자신의 책임에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으므로 허 회장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노위 차원의 청문회는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 아직은 정의당이 의제를 던진 수준으로 간사 간 협의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진重 조양호 회장 출석 선례"
이 의원은 SPC 국회 청문회 성사 여부에 대해서 "18대 국회 때 환노위가 한진중공업 사태를 일으킨 그룹의 조양호 회장을 청문회를 한 적이 있다"며 "민주당 김영진 의원과 노웅래, 우원식 의원도 공감했다. 추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