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SPC 계열사 2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등 전국 산업재해자 중 '사회초년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도가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산업재해 관련한 선제적인 예방, 현장 집중 관리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6일 도청 광교 신청사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진행된 '도정 열린회의'에서 "최근 여러 산재 사고가 나오고 있다.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내고 현장 집중관리를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초년생 산업현장 안전확보가 필요한데, 도에 따르면 전국 산업재해자 10명 중 6명이 근속기간 1년 미만의 사회초년생으로 확인됐다.
2020년 전국 산업재해자 9만2천383명 중 30세 미만은 1만578명(11%)이며 근속기간 1년 미만은 6만274명(66%)에 달했다. 또 직업계고 현장실습생 산재 사고의 경우 2016년 16건에서 2020년 5건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꾸준하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도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109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위기상황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 안전체험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김 지사는 "사회초년생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해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평택 SPL 사고만 봐도, 해당 사고 이전에도 손가락 절단 사고가 또 났다"며 "이렇게 반복적으로 산재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 기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불이익이 된다는 것을 (기업이)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산업현장 안전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