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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함정 마산함이 인천 강화군 외포항에 접안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은 지난 26일 퇴역함정 '마산함'(1천960t급)을 외포항에 성공적으로 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산함'은 30여년간 대한민국 바다 수호의 임무를 마친 퇴역함정으로, 강화도의 호국·안보 역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해군사관학교 '통제영학당'을 기념하는 새 임무를 맡게 됐다.

퇴역함정, 외포항에 성공적 거치
근대 사관학교 '통제영학당' 기념

강화군은 지난 4월 해군본부의 '군수품(군함)' 무상대여 최종 승인을 받은 이후 외포항 함상공원에 마산함을 안전하게 거치하기 위한 기초공사를 벌였다. 함상공원은 실내 전시 공사를 거쳐 내년 초에 정식 개장한다. 강화군은 전함 내부에 해군 생활과 각종 전투장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함장실, 함교, 레이더실, 76㎜ 함포와 대함 미사일 등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는 '외포리 프로젝트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강화군은 통제영학당 기념 함상공원 조성과 함께 '종합어시장'을 오는 2025년까지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외포항 포토존과 바다쉼터 조성, 수산물직판장 새우젓 상징 특화, 삼별초 역사광장 정비 등을 하기로 했다.

외포항과 석모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5월 기공식이 진행되는 등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군 체험 함상공원 내년초 개장
종합어시장·삼별초 광장 등 조성

유천호 강화군수는 "외포권역 함상공원과 어촌뉴딜사업, 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 등의 외포리 종합개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외포리를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