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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이천시장(오른쪽)이 지난 8월1일 장호원읍 행정복지센터에 개소한 남부시장실에서 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이천시 제공

민선 8기 이천 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경희 시장이 남부권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민원 해결을 위해 '남부시장실'을 개소한 뒤 매주 1회 일일시장실을 열어 현장행정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현재 10월 말까지 167명의 주민들이 남부시장실을 방문했다.

남부시장실은 김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시민들과 약속한 '지역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작은 불편도 간과하지 않는 섬세한 여성시장이 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상징적 소통정책이다.

김 시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장호원읍 행정복지센터의 남부시장실에서 상담을 통해 각종 민원 해결을 추진해 남부시장실이 이천 남부권역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주요 창구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지난 8월1일 개소 이후 현재까지 13회에 걸쳐 총 175건의 시민의견을 청취했으며 생활불편 민원 등 총 107건을 해결했고 23건은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검토 중이다. 남부시장실은 매주 화요일마다 오후 2~6시에 운영되며 이천시민이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9월27일 남부시장실을 방문한 한 시민은 '가을철 고추 농사 후 고춧대와 깻단 등 영농 부산물을 소각할 수 없게 됐다'며 농사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김 시장은 이에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구입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치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는 고령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시 전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또 남부시장실까지 직접 방문하기 힘든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남부권역의 경로당을 찾아가는 등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대민행정을 실천해가고 있다.

한 시민은 "남부시장실을 설치해 매주 시장님께서 오셔서 주민과 직접 대면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권의 발전을 고민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크다"고 남부시장실 운영에 대해 응원했다.

김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속 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것이 시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강조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