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서 장애인 등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체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김 지사는 "장애인들께서 생활 체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시범적으로 스마트워치로 간단하게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드리고 체육 활동을 하시는 장애인분들에게는 보상을 해서 장애인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장애인부터 시작해서 어르신 등 생활 체육의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1천390만 도민 모든 분이 능동적이고 지속해서 체육 활동을 함으로써 건강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018년 이후 열리지 못했던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올해 4년 만에 개최되며 도민 곁으로 돌아왔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댄서 팝핀현준이 화려한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 용인대 학생들의 박력 있는 태권도 시범도 펼쳐지며 개회식에 참석한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등도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환영사에서 "생활체육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묘약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생활체육대축전에 나가실 멋진 선수들께서 생활체육의 진수를 보여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니라 경기도민의 만남과 경기도 발전의 주춧돌이 되는 화합의 축제"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해 주신 선수 여러분 모두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원하는 성과를 거두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인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28일부터 31일까지 용인시 일원에서 열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