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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수상한 최명서양(가운데)과 이인구군(오른쪽). 2022.10.29 화성/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제1회 화성청소년국제폰영화제(대회장·우호태)가 지난 29일 화성 서신중학교에서 첫 번째 막을 올렸다.

화성청소년국제폰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영상미디어 놀이마당을 만든다는 포부로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화성지부가 개최했다. 경인일보와 경기도교육청,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화성예총 등이 후원했다.

경인일보·경기도교육청 등 후원
'영상미디어 놀이마당' 첫막 올라

영화계 및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영화제 비용을 마련하고 영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작품성과 창의성을 갖춘 작품을 선정했다.

영화제는 지난 7~9월 청소년들이 5분 안팎의 분량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작품을 공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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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화성청소년국제폰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영화관계자와 수상자,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0.29 화성/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본선 심사를 거친 17편의 작품들 중 최우수상(경기도교육감상)은 삼괴고등학교 학생회 임원들이 제작한 '여우별'이 수상했다. 학생회장 이인구군과 부회장 최명서양이 상장과 100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수상했다.

영화는 새로 전학 온 주인공이 꿈 요정이라는 존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진로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양은 "여우별은 궂은 날씨에 잠깐 떴다가 사라지는 별이다. 누군가의 관심과 애정으로 청소년들이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지난 추석부터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대본을 쓰기 시작해 마감 직전까지 제작했다. 시험기간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군은 "함께 해준 친구들과 이런 영화제를 개최해준 연합회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우리 후배들이 참여해 많은 것을 얻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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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화성 서신중학교 강단에서 개최한 제1회 화성청소년국제폰영화제에서 '여우별'을 출품한 삼괴고등학교 2학년 최명서양과 이인구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2.10.29 화성/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이 밖에 경인일보상은 안윤우군의 '벽을 넘어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상은 이현진양의 '짧고 긴 여정', 화성시장상은 오진성군의 '지렁이', 화성시의장상은 조은비·박시연양의 '내 꿈을 향해', 화성예총회장상은 지석현군의 '스페셜드림'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미국과 네팔에서 출품한 작품에는 특별 장려상이 주어졌다.

영화계·지역 인사 십시일반 모금
삼괴고 학생회 '여우별'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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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중학교 바다뜰윈드오케스트라가 식전행사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2.10.29 화성/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우호태 대회장은 "올해 처음 여는 청소년국제폰영화제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새끼줄을 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뜻에 힘을 보태주셔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보다 형식과 내실을 갖춘 영화제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영화배우 이원하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신중학교의 '바다뜰 윈드오케스트라'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박석동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오문섭 화성시의회 부의장, 김용서 전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