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재개발건축·철도·시정 등 망라
신상진 시장 의지 반영·결과 도출 '주목'
'4차 산업 특별도시추진단·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철도추진단·시정혁신위원회'.
민선 8기 '신상진 성남시'에 신설됐거나 예정인 기구들로 관련 부서 공무원에다 외부 인사들을 참여시킨 '시장 직속 민관 공동기구'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1기 신도시 분당에서부터 트램 등의 철도 문제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을 포함해 사실상 시정 전반에 걸쳐있고 신상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이런 추진단·위원회가 기존과 다른 성과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4차 산업 특별도시추진단'은 지난 17일 발대식을 가졌다. 신 시장이 단장을 맡았고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 모빌리티·공간 디지털콘텐츠·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의 교수·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40명과 관계 공무원 30명 등 모두 70명으로 꾸려졌다.
추진단은 4차 산업을 이끌어갈 5개년(2023∼2027)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초연결·초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제와 신성장 동력산업 관련 정책사업을 신규 발굴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은 오는 2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과장급 공무원과 자문 역할을 하는 민간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됐고 관련 부서 팀장급들로 꾸린 재건축·재개발, 공공개발 2개 분과도 설치됐다.
추진단은 도시계획 규제개선 정책, 주택공급 정책,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공공개발 사업 대상지 발굴, 이해 갈등 조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철도추진단'(가칭)은 이르면 11월 출범할 예정으로 15명 내외로 규모로 꾸려진다. 시는 관련 공무원보다 철도 관련 외부 인사를 대거 포진시켜 신 시장의 철도공약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이 선거 기간에 내놓은 철도공약은 ▲지하철 8호선 연장(시청역 동시 추진)-연내 예타 통과 추진 ▲판교 서현 간 8호선 연장 추진 ▲GTX-A 성남(이매)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위례~삼동선 조기 착공 ▲월곶~판교 조기 개통 ▲SRT오리·동천역 신설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도촌·야탑역 신설 ▲1·2호선 트램 추진 및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유치 등이다.
'시정혁신위원회'는 오는 11월 조례 제정 후 도입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시장이 위촉하는 외부 전문가와 당연직 공무원을 포함 40명 내외로 구성된다. 조직·인사를 다루는 '조직·인사', 재정에 관한 사항을 다루는 '재정', 청렴도 및 감사에 관한 사항을 다루는 '감사', 산하기관을 총괄하는 '출자·출연기관' 등 4개의 '혁신분과'를 두며 위원회와 분과 위원장은 모두 외부 인사가, 간사는 공무원이 맡도록 했다.
이와 관련, 신 시장은 지난 1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전임시장 시절 잘못된 행정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시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행정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