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아마추어 임선욱(16·분당중앙고)이 99신세계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올 여자골프 개막대회인 99제주삼다수오픈 우승자인 임선욱은 17일 경기도 여주의 자유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우승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이 기대됐던 이정연(20.울시)은 최종일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는데 그쳐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정연은 그러나 임선욱이 아마추어로 상금을 타지 못해 우승상금 1천8백만원을 차지, 시즌 상금순위 톱랭커 정일미와의 격차를 줄이며 2위를 지켰다.

국가대표 김주연(청주상당고)은 최종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3위를 차지, 이번 대회에서는 고교생 아마추어의 돌풍이 거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