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인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공식적으로 종합순위를 매기지 않지만, 성적이 좋은 지자체에 '경기력'상을 수여한다.

인구수에 따라 1부 지자체 15곳과 2부 지자체 16곳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1부 경기력 상은 수원시가 차지했다. 수원시는 육상, 체조, 산악, 그라운드골프(시범 종목)에서 종목 우승을 거두며 동호인 체육에서도 도내 '1번지' 지자체임을 입증했다.

2부 경기력 상은 이천시에 돌아갔다. 이천시는 족구, 배구, 태권도, 궁도, 자전거(시범 종목)에서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모범상의 주인공은 용인시(1부)와 오산시(2부)였다. 이번 대회는 4년 만에 열렸다. 2019년 안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0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모범상 용인시·오산시 선정
道종합체육대회 모두 종료


지난 2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용인시 일원에서 시작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모두 끝났다. 체육 활동에 목말랐던 도내 엘리트 선수들과 생활체육인들은 올해 정상적으로 열린 대회들을 통해 '체육 갈증'을 풀었다.

한편 3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 3층 다목적 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폐회식은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다. 대회 시상식도 추후 열릴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