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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철도사업노선 계획. /광주시 제공
 

광주시의 교통 패턴은 이동성이 강한 통과차량들이다. 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우회도로인 국도 3호선, 43호선을 선택하면서 발생하는 도심지 교통체증이 문제다. 시는 현재의 교통난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도로 중심 체계에서 철도 대중교통 비중을 키워 출퇴근이 편한 도시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일반철도 중 수서~광주선(수서~모란~삼동역 무정차~광주)과 경강선 연장(광주~용인), 광역철도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광주 연장(삼성~수서~모란~광주~이천~여주), 위례~삼동선(위례~성남~삼동)을 추진 중이다.

수서~광주복선鐵로 강남 접근성 UP
8호선 연장 국지도 57호선 체증 해소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당초 올 연말 착공 예정이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사업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계획 적정성을 재검토 중이다.

이 사업은 강남구(수서역)에서 성남시(모란), 광주시(경기광주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9.48㎞(신설 14.48㎞, 기존 경강선 활용 5㎞)의 복선전철이다. 중앙선(청량리~경주), 원주~강릉선 등의 기종착역 일부를 청량리에서 수서역으로 전환, 강남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9천450억원이 투입된다. 노선이 완공되면 경기광주역에서 강남 수서까지 12분, 강릉까지 1시간30분 소요될 예정이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시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토록 건의를 해놓은 상태다. 현재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으로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2023년 하반기에 고시될 전망이다. 경강선 연장은 태전, 고산, 양벌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판교~오포선 8호선 연장(판교~오포)선은 지난 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경기도지역정책과제로 채택됐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2023년 5월까지 진행되고 국토부 심의를 거쳐 역시 2023년 하반기에 고시된다. 노선이 확정되면 국지도 57호선 및 신현동과 능평동의 교통난이 해소된다.

GTX-A 빠른 착공·위례~삼동선 등
도로중심 탈피·출퇴근 편한 도시로


대통령 국정과제로 채택된 GTX-D 광주 연장과 관련해서는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이 지난 6월 착수됐다. 시는 GTX-D 노선보다 2021년 12월 사전 타당성 용역이 완료된 GTX-A 광주연장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천·여주·강원 원주시와 협력하고 있다.

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광주 연장 사업이 빠른 시일 안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경기도에 요청하고 있다. GTX 도입은 수도권 내 30분 내 통행이 가능하고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위례~삼동선은 성남시와 함께 '현행화 공동용역'을 지난 4월 착수했다. 시는 2023년 4월 용역이 완료되면 2023년 상반기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철도계획은 단시간 내에 완공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시 관계자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지만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많아 광주시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머지않아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철도망 구축은 광주시가 교통지옥에서 벗어나 출퇴근이 편리한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