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미 오리건> AP=연합뉴스) 박지은(20)이 프로로 전향한 뒤 두번째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9세이프웨이챔피언십에서 공동준우승해 내년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또 줄리 잉스터(39)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LPGA투어 '명예의전당'에 1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99퓨처스투어 상금왕인 박지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에지워터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티나 배럿과 공동준우승했다.

박지은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박세리(22)는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제니스 무디, 낸시 보언과 공동 4위로 마감했고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3라운드 합계 이븐파 216타로 로시 존스, 베스 대니얼 등과 공동 9위를 차지, '톱10'에 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0위안에 3명이 드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재미교포 펄 신(32.랭스필드)은 최종합계 9오버파 225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올 시즌 US여자오픈, LPGA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기록중이던 잉스터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그룹을 6타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잉스터는 시즌 5승째와 함께 통산 21승째를 기록하며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박지은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평균 260-270야드씩 날리는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파 5짜리 홀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482야드짜리 파 5홀인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인 박지은은 전반 마지막 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역시 파 5홀(501야드) 홀인 10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추가했다.

박지은은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단독 2위까지 올랐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해 배럿과 2위자리를 나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