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짓고 있는 동북아 최대 규모 카지노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내년 개장한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여행객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년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하면 인근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영종도 카지노 조성 공사의 공정률이 연말 80%로 전망돼 내년 차질 없이 준공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완료될 1-A단계 사업은 46만1천661㎡ 부지에 1천275객실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 동, 1만5천석 규모의 국내 최대 전문 공연장(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아레나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개최해 연간 30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1-A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046년까지 4개 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개발 면적만 430만㎡에 이른다.
공정률 연말 80%… 차질 없는 준공
전체 면적 430만㎡ 동북아 최대 규모
'파라다이스시티' 시너지 효과 기대
인스파이어는 애초 2일 상량식을 열고 공사 진행 상황과 비전 등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데 뜻을 같이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등지에서 카지노와 아레나를 운영하면서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인천에서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하면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 카지노·관광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현재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는 카지노리조트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7년 개장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레이싱파크 등 콘텐츠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2019년 착공 이후 현재까지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세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랜드마크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