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인천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2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검암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추모객을 맞고 있다. 서구 주민 1명이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어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는 게 서구청 설명이다. 검암역 광장 합동분향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연수구 함박마을 주민(11월1일자 1면 보도=함박마을 고려인 '참변'… 악몽이 된 '코리안드림')과 내국인 1명의 희생자가 있는 연수구 역시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연수구는 최근 구청 앞 한마음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수구 희생자뿐 아니라 모든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역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야간에도 희생자들을 조문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