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선수단의 유니폼과 개막식 입장 모습도 가지가지다.

11일 인천체전 개막식에는 개최도시인 인천을 비롯, 전국 16개 시·도와 12개 해외동포, 이북 5도 선수단 등이 저마다 특색있는 복장과 독특한 인사로 입장식을 장식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체전때 선수단 입장식 복장을 보면 임원은 정장을, 선수들은 운동복을 착용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체전에선 선수단의 특색을 잘 나타낸 차별화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원단의 「베스트 드레스」론 부산시 선수단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감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 정장을 입고, 베이지색 모자로 한껏 멋을 내 관중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전북선수단도 감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로 부산시 선수단과 비슷하게 산뜻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은 아울러 둥그런 짙은 베이지색 모자에 포인트를 줘 색다른 느낌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장식도 저마다 튀었다.

울산시 선수단은 자기 고장을 선전하는 소형 부채를 들고 나왔으며 광주시 선수단은 응원단의 박수에 환호로 답하는 여유를 보였다.

경북 선수단의 입장도 아주 독특했다. 이들은 맨앞에 2000년 9월부터 개최되는 경주 엑스포 공식 마스코트인 「화랑」을 앞세워 호평을 받는 등 이중의 홍보효과를 올렸다.

또 임원 3명, 선수 4명 등 모두 7명으로 이번 체전 최소규모인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임원과 선수를 일렬로 간격을 넓혀 등장, 오히려 국내 선수단행렬 규모를 능가할 정도였다. 또 괌 선수단은 토속목걸이를 걸고 입장했으며 호주선수단은 참가선수와 함께 동반한 어린이와 입장,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X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