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달림이들과 그 가족들이 안성맞춤의 고장인 안성에서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안성 들녘을 내달렸다.
경인일보사와 안성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성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제22회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가 6일 안성시종합운동장에서 3천여명의 마라토너와 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막했다.
기록 경신대회 '인기' 3000명 동참
코로나에 지친 마음 3년만에 달래
선선한 날씨와 경사 없는 주루 코스로 인해 전국의 마라토너들로부터 기록경신대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안성맞춤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3년 만에 대면 대회로 치러져 그동안 달리고 싶었던 마라토너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는 대회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안정열 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김종길 안성시체육회장, 이강식 안성시육상연맹회장 및 체육종목별 회장 등 내외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회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김보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마라톤은 나와의 경쟁"이라며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본인의 페이스에 맞춰 달리고, 무엇보다 안성의 가을을 만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배상록 사장도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던 행사가 올해 대면 행사로 진행돼 의미가 크다"라며 "마라톤 경주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는 사람은 달림이 자신이라고 한다. 이번 대회가 멋진 가을의 추억을 선사하고, 달림이 분들이 감동을 고스란히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와 개막식을 감상한 뒤 전문 지도자의 지도로 몸을 푼 뒤 10시부터 하프코스(21.0975㎞)와 10㎞ 코스, 5㎞ 코스를 10분 단위로 차례차례 출발했다.
하프코스에서는 지명규(38)씨와 노은희(49·여)씨가 각각 1시간16분25초와 1시간29분18초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녀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표 참조
또한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와 쌀 등을 제공했으며, 완주자들에게는 완주 메달을 증정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에게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대형냉장고를 비롯해 대형TV, 세탁기, 청소기, 자전거 등과 안성맞춤 농특산물인 포도와 배, 쌀, 인삼 등의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골고루 전달해 더욱 풍성하게 대회가 마무리됐다.
/취재반
■취재반= 임열수 부장, 김도우 기자(이상 사진부), 민웅기 차장(지역자치부), 김성주 차장(문화체육레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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