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물론 앞으로 더 큰 명성을 쌓을 것으로 기대되는 솔리스트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하는 공연 시리즈인 '거장의 숨결'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제407회 정기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인천 출신 피아니스트 안종도다. 안종도는 2012년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 티보 크레스팽 콩쿠르'에서 우승(1위 없는 2위)했고, 동시에 '최고 독주자상', '최고 현대음악 연주상'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 여러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제에 꾸준히 초청돼 연주를 선보였다. 현재는 피아니스트이면서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칼럼니스트로 다방면에 걸쳐 활약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종도가 이병욱 예술감독이 이끄는 인천시향과 호흡을 맞춰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작품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이다.

또 인천시향은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지방을 여행하면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한 연주회용 서곡인 '핑갈의 동굴 서곡', 슈만이 라인 강변의 뒤셀도르프로 이주하며 느낀 인상을 표현한 '교향곡 3번, 라인'을 연주한다.

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깊은 내면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터치와 정교한 '다이내믹'을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섬세한 연주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생동감 있는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