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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일일 여객 수가 9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인천공항 일일 여객 수가 9만3천2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 하루 여객 수가 9만 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올해 1월 1일 실적(9천93명)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2022.11.7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하루 여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40% 수준인데, 올해 연말엔 60%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여객이 9만3천251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 하루 여객이 9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2월 24일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올해 1월 1일 여객이 9천9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나 늘었다. 인천공항 최저 여객을 기록한 2020년 5월 26일(2천601명)의 35배가 넘는다.

인천공항은 올해 6월 30일 하루 여객 5만명을 넘었으며, 4개월 여 만에 9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에는 10만~12만명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전 2019년의 '40% 수준'
연말 10만~12만명까지 올라갈듯
日·대만 방역 완화 '견인차 역할'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여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일본과 대만의 방역 정책 완화를 꼽았다. 일본은 지난 10월 11일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고, 대만도 앞서 9월 16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10월 13일부터는 입국 후 격리 조치를 없앴다. 일본과 대만은 2019년 기준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24.6%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부터 무사증 입국이 중지됐던 91개 국가 모두 무사증입국을 허용하면서 인천공항 여객 증가를 견인했다.

2022년 10월 한달 기준으로 인천공항의 여객은 2019년 같은 달 대비 39.2%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노선을 제외하면 48.5%를 기록해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까지 회복했다.

다만 인천공항~중국 여객은 2022년 10월 한 달 동안 4만3천406명으로 지난 2019년 같은 달 121만9천630명 대비 3.6%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인천~일본, 인천~동남아 여객이 40~50%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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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일일 여객 수가 9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인천공항 일일 여객 수가 9만3천2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 하루 여객 수가 9만 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올해 1월 1일 실적(9천93명)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2022.11.7 /연합뉴스

항공사들 中 노선 확대 '청신호'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여객 증가세가 필수로 꼽힌다. 제주항공이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항공사들이 연이어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여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국내외에서 항공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여객 회복세가 가팔라지고 있고, 상업시설 등 공항생태계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요 증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인천공항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주요시설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