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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 사업 부지 전경. /경인일보DB
 

인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애초 목표보다 5개월 이상 늦어져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하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과 오는 12월까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주요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토지매매계약 시점을 애초 목표보다 5개월 정도 늦어진 내년 5월로 정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선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위원회 심의 일정이 지연돼 후속 행정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청라의료복합단지
청라의료복합타운 예정부지 전경. /경인일보DB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자문 위원들이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 계획에 대한 보완 검토를 요구해 이를 반영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2월에나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 계획이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시의회에 업무보고
산업부 경제위 용도변경 심의 미뤄져
서울아산병원 컨과 계약 5개월 지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8만여㎡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청라)과 의료바이오 교육·연구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메디텔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조4천여억원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내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현재 의료복합타운 예정부지 용도는 자연녹지로 돼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준주거·준공업 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평가를 진행해 1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12월 인천시와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