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1.jpg
이윤형 전 수원시 수영연맹회장
"체육에 대한 철학을 가진 체육인이 진정한 민선체육회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민선2기 수원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이윤형 전 수원시 수영연맹회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넘나드는 체육전문가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체육의 위축, 시체육회 예산 규모 축소 등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 체육계의 인물이 체육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수영선수로 시작해 선수 은퇴 후에는 스포츠센터 등에 몸을 담으면서 체육을 발전시키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고,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의 공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시 대표 자격으로 경기도민체전에 나섰던 그는 수원시 최초의 실내수영장과 평택, 천안, 수원 등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바 있다.

그는 체육인 출신으로 다른 이해관계 없이 수원시 체육의 발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들었다.

이 전 회장은 "인센티브로 성장을 이끈다고 얘기하지만, 경영에 접목하기에는 쉽지 않다"면서도 "스포츠계에서 선도적으로 성과급제 도입하고 교육 매뉴얼 등을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개선한 경험이 있어 체육회 운영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전한 위험인 코로나19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회장은 "코로나19를 핑계로 과거만 답습해서는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위기는 맞지만, 조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등 민선체육회 시대를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또 "체육회는 종목단체를 지원하고, 체육회장은 체육단체장과 소통하며 각 분야에서 자유롭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이라며 "체육인들과 소통하고, 많은 부분을 현장에 배치하면서 체육회는 집중해야 할 부분에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전 회장은 "저는 입는 옷 브랜드도, 즐겨찾는 카페도 자주 바꾸지 않는 사람"이라며 "평생을 체육과 함께 해온 체육인인 만큼 오롯이 수원 체육의 발전만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