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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2.10.21 /연합뉴스

검찰이 SPC그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이정섭)는 8일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영인 회장의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룹 경영진이 허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양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배임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관련 증거 자료 확보에 나섰다.

SPC그룹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1∼2018년 SPC그룹 계열사들이 SPC삼립에 일감을 몰아줘 총 414억원의 이익을 챙기게 한 것으로 보고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등을 위해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려고 이들이 조직적으로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