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용인대)과 김하윤(안산시청)이 2022 회장기 유도대회 겸 2023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녀부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이준환은 8일 충청남도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차 남자부 81kg급 결승에서 이문진(국군체육부대)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송민기(용인시청)를 만나 허리후리기 절반을 먼저 내주며 위기를 맞은 이준환은 되치기와 누르기 절반 두 개를 묶어 짜릿한 한판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도 만만치 않았다. 이준환은 결승에서 이문진과 지도 하나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준환은 소매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문진을 눕히고 정상에 섰다.

이날 열린 여자부 78kg 이상급에서는 김하윤(안산시청)이 결승에서 한미진(충북도청)을 만나 지도 3개를 빼앗는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아울러 이날 남자부 90kg급에서 김문수(용인대)가 은메달을 따냈다. 100kg급에서는 김세현(용인대)과 한경진(양평군청)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81kg급에서는 송민기가 동메달을 따냈다. 100kg 이상급에서는 송우혁(용인대)이 은메달을, 황민호(용인시청)와 김성준(남양주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부 78kg급에서는 윤현지(안산시청)와 김주윤(용인대)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70kg급과 78kg 이상급에서는 각각 윤주희(인천시청)와 박샛별(용인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2023시즌 국가대표 자격은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번 1차 선발전 결과와 함께 내년 3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결과를 종합해 판가름날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