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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종합운동장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시 체육인들의 소망인 종합운동장이 2023년 2월 착공한다.

광주시의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지난 2005년 부지가 확정된 후 그동안 매번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17년 동안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방세환 시장 취임 후 종합운동장은 "광주시민의 건강과 체육시설에 대한 오랜 염원을 위해서라도 착공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우선 순위 사업에 선정, 지난 7일 광주시 종합운동장 최종보고회를 갖고 내년 2월 착공 시기를 결정했다.

지난 7일 市 최종보고회서 결정
1600억 투입… 2025년 12월 준공
시민들 "생활체육 활성화 기대"

광주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1천600억여원이 투입된다. 오포읍 양벌리 23-9 일원에 부지면적 11만2천388㎡, 연면적 2만9천232㎡(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관중석 1만1천132석(일반 9천457석, 장애인 176석, 장애인동반 176석 포함)을 갖춘 육상경기장(제2종 인증시설)과 보조축구장, 야구장 등으로 조성된다.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은 11월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됐으며 시설공사 발주에 2~3개월가량 소요되며 2023년 1월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월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입로 도로확장과 관련해서는 "청석로 우방아파트부터 경안1교까지 왕복 4차로 확장 계획을 갖고 있어 교통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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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종합운동장 건립 위치도. /광주시 제공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그동안 지역 체육인들로부터 공설운동장 노후화로 불만을 사 왔으며 2021년 12월에는 조속 건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종합운동장(주경기장) 건립사업은 지난 7월22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2005년 부지가 확정된 후 17년 만에 착공하게 됐다.

종합운동장 건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목현동 정훈(60)씨는 "드디어 40만 광주시 이미지에 걸맞은 종합운동장 건립 체육 기반시설이 들어선다"고 환영한 뒤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및 건전한 체육 공간이 제공돼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전동 주민 박수홍(61)씨도 "대규모 체육행사 유치 및 각종 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그동안 낙후 지역이던 양벌리 지역이 공설운동장 건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진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방 시장은 시장후보 시절에도 "광주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매번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재검토 및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10여 년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한 뒤 "광주시민의 건강 체육시설"에 대한 오랜 염원을 위해서라도 착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