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이 노후한 공유재산을 매각해 수천만원의 교육재정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노후화로 사용하지 않는 경기예술고등학교의 지역 냉·난방시설을 매각해 5천250만원을 확보했다. 해당 학교는 신축 시 설치된 중앙식(지역 냉·난방)시설을 개별식 천장형으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설치된 시설은 지하 기계실 및 옥상에 방치돼 효율적 교육공간 활용을 저해했다.

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교 측과 미사용 노후시설 매각을 협의했고, 학교 측은 불용물품의 매각을 결정, 교육재정 증대 효과를 거두게 됐다.

경기예술고 관계자는 "미사용 시설을 매각하려고 해도 학교에서 복잡하고 난해한 시설현황을 파악 후 매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에서 예정가격 산정지원, 매각 인도과정 절충 등 실질적인 행정업무를 지원해 줌으로써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유사한 학교 지원사업을 더욱 발굴해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