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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전경. /경인일보DB

인천경찰청은 올 3월부터 10월까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을 특별 단속해 총 33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7월 저금리의 대출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여 20여명으로부터 3억5천만원을 빼앗은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는 등 모두 558건의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자를 검거했다.

이들은 주로 금융감독원이나 은행 직원을 사칭하면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꾸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 등 수사기관 직원 행세를 하면서 "명의가 도용됐으니 수사하는 데 필요한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며 돈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에 압수하거나 사전에 피해를 막은 금액은 4억8천만원 상당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저금리 전환대출을 해 주겠다는 문자메시지나 금융기관 직원에게 기존 대출금을 직접 달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이므로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