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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12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6명의 최종 명단이 12일 베일을 벗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2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기존에 소집되던 국가대표 선수들과 큰 변화는 없었고 이강인이 합류했다는 점 정도가 특이점이다. 최근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마친 대표팀 핵심 선수 손흥민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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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가운데) 한국 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11.12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골키퍼에는 김승규(얄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이 뽑혔다.

수비수 포지션은 김민재(SSC 나폴리),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홍철(대구FC)이 벤투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 "이강인 발전… 언제 활용할 진 몰라"
"포지션에 특이사항 발생하면 오현규 명단 포함"


미드필드 포지션에는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백승호(전북 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FSV마인츠05),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이강인(RCD 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 현대)가 최종 발탁됐다.

공격수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조규성(전북 현대)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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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종 명단에 발탁된 손흥민의 얼굴이 행사장 스크린에 나오고 있다. 2022.11.12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대표팀에 자주 선발되지 못한 이강인을 최종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상당히 좋고 이전에 비해 몇 가지 부분이 발전돼 최종 명단에 선발했다"며 "언제 활용할지는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언제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선수의 상태를 분석할 예정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주최국인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이 오른다.

H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24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조별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 모두 다른 스타일의 경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경쟁하고 싸우면서 최대의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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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26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 경기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며 "대표팀을 월드컵에 진출시키는 주 목표를 달성해 기쁜 마음이고 겸손한 자세로 즐기면서 월드컵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 삼성의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카타르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다.

오현규는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는 카타르에서 팀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며 "혹시 오현규의 포지션에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명단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현규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고 피지컬이 강하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대표팀에서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