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로봇실증지원센터 등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주요 인프라가 내년 속속 착공한다. 인천시는 경제 불안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들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내년 상·하반기에 걸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로봇실증지원센터 등 주요 전략산업 인프라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의 예상 준공 시점은 모두 2024년 하반기다.
연세대 국제캠에 바이오인력센터
청라로봇랜드에 커넥티드카센터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건축 허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천900㎡ 규모로 건립되는 센터에서는 제약·바이오산업 공정에 필요한 각종 교육이 진행되며 매년 2천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이 배출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에 앞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는 아일랜드 바이오공정 교육기관인 '나이버트'를 벤치마킹한 실습센터가 설립돼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도 내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착공한다. 커넥티드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다.
인천경제청은 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청라 로봇랜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천10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커넥티드카와 관련해 개발된 각종 소재·부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시험·인증 등이 이뤄진다. 인천경제청은 2024년 센터가 준공돼 본격 운영되면 커넥티드카 개발과 관련한 여러 업체가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집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실증지원센터는 내년 하반기
경제청, 2024년 하반기 모두 준공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로봇실증지원센터는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이 센터는 물류로봇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실증 지원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로봇랜드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보세창고와 물류센터가 많은 인천의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관련 사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차질 없이 주요 전략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