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국가들이 속속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있던 카지노 업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 여객 증가에 힘입어 카지노 업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383억5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9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분기 206억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라다이스는 국내 최대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있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를 포함해 국내에 4개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3분기 영업익 383억
내년 중국 방역정책 완화 기대감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와 호텔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카지노 매출은 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호텔 부문 매출은 333억원으로 44%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여러 사업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카지노는 지난 7월 관광목적 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일본인 VIP 고객이 증가한 점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7~9월 일본인의 VIP의 카지노 칩 구입액은 3천610억원으로 중국인 VIP 370억원과 비교해 10배 규모에 달했다. 전 분기인 1~3월 일본인 VIP의 칩 구입액 120억원과 비교하면 30배나 급증했다.

카지노 산업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인 무비자 방문이 이달 초부터 이뤄지고 있어, 단체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과 맞물려 중국 방역 정책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

로나19 이전 카지노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이 때문에 내년에 중국인 VIP의 카지노 방문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국내 카지노 산업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