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가 가장 먼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15일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계양테크노밸리는 2019년 10월 지구 지정을 마쳤으며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착공식을 한다. 계양테크노밸리 총면적은 333만㎡로,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9천가구를 비롯해 약 1만7천가구가 이곳에 공급된다. 2026년 상반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333만㎡ 규모 1만7천가구 공급
2026년 상반기 입주 시작할 듯
국토부, 도시첨단산단 입주 조사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과 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22%) 등이 조성된다. 신도시에 조성될 일자리 공간을 상암DMC, 마곡지구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주택의 51.4%는 공공주택, 47.7%는 민간 아파트, 0.9%는 단독주택이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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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계양테크노밸리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4차 산업 분야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ICT, 디지털 미디어, 의료기기, 전자장비, 스마트제조 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업종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이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등에 입주하지 못한 업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 교통대책으론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건설하고 주변 철도노선인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으로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등 다른 3기 신도시들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앞서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들의 본청약도 시작된다. 지난달 발표한 청년주택은 올해 말 고양창릉 등 시범단지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하는 계양 공공주택지구가 명품 자족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