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인 미세먼지의 습격이 올해도 예고됐다. 미세먼지엔 카드뮴 등 다량의 중금속이 섞여 있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먹거리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천시 부발읍에 소재한 '에상스팜'은 위생적인 유리온실환경에서 상추 등의 샐러드 채소를 재배한다. 온실 규모는 2㏊. 축구장 3배 규모다.
온실 규모는 크지만 적은 인력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에상스팜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자동화 재배 시스템 K-MGS(Movig Gutter System, 이하 K-MGS)' 덕분에 작업자는 수시로 온실을 드나들지 않아도 된다.
작업자 출입도 최소화해 외부 오염물이 온실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도 낮다. K-MGS는 생육하는 작물의 크기에 따라 자라는 거터(홈통)의 간격을 조정, 재배 공간을 효율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수확량도 다른 수경재배 시스템보다 5배 가량 높으며, 물 사용 또한 80% 이상 절감했다고 에상스팜 측은 설명했다.
에상스팜 관계자는 "K-MGS 시스템은 적은 인력으로도 365일 고품질의 샐러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재배 시스템"이라며 "현재 네덜란드 온실업체와 해외 스마트팜 프로젝트에 K-MGS 시스템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