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용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은 한번 보거나 들으면 잊히지 않는다. 이름도, 생김새도 귀여워서다. 이름 그대로 조아용은 용이다. '좋아요'라는 말에 용인의 '용'자를 결합해 명명했다.

2016년 처음 만들어졌을 땐 눈이 크고 홀쭉했지만 리뉴얼을 거치면서 점점 동글동글해지고 더 귀여워졌다. 인기는 갈수록 높아졌고, 용인시 전역에 조아용이 등장했다. 경전철 외부에도, 광교산 정상에도, 중앙시장에도 조아용이 나타났다. 시청사는 물론 구청과 주민센터, 심지어 도로명주소 표지판 등에서도 조아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조아용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용인시는 이모티콘 16종을 총 25만명에게 배포했는데, 20분이 채 안 돼 매진됐다. 이모티콘에선 조아용의 여러 표정과 더불어 '잘자용' '화나용' '신나용' '추카용' 등을 만날 수 있다.

인형·스탬프등 다양한 굿즈 판매
사회적 약자 자립 지원 센터 제작


지난 4월엔 공식 굿즈숍인 '조아용 in 스토어'도 개점했다. 기흥역 안에 있는데 4개월 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인형과 스탬프, 마스크줄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굿즈는 사회적 약자들의 자립을 돕는 용인지역자활센터에서 제작하고 있다. 원재료비나 상품 개발 등에 투입되는 비용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쓰인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조아용이 사랑받을수록 용인시 역시 전담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어린이날·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시즌 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캐릭터를 다양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조아용을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활성화에 불을 당겼다. 이를 토대로 용인예술과학대 학생이 재능기부 형태로 조아용 페이퍼 토이 상품을 개발하는 등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엔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대외적 평가도 뛰어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조아용은 시민들이 더 친근하게 시정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용인시의 대표 캐릭터"라며 "조아용이 더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11501000582300025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