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부권의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는 하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성남, 내년 굵직한 道대회 열려
이용기, 현역·오랜 체육회 경험
이상호, 4선 시의원·새도약 강조
우선 내년도에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2024년도에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각각 개최하는 성남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체육회장을 향한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은 이용기 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이상호 전 성남시의회 의원, 임동본 전 성남시태권도협회 회장, 이영광 성남시유도협회 회장 등이다.
지역 체육인들은 이 중 이용기 회장과 이상호 전 의원 간 2파전을 점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역 프리미엄과 오랜 체육회 경험을, 이 전 의원은 4선 경륜과 체육회의 새로운 도약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광주, 현직·2명 후보 '3파전'
소승호, 재선 도전 위해 준비
박범식, 지난 선거 패배 설욕
이문섭, 前 광주시의장 도전
이어 광주는 소승호 광주시체육회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범식 전 오포읍체육회장과 이문섭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광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을 역임한 박범식 전 오포읍체육회장은 지난 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소승호 시체육회장에게 패배, 이번에 설욕전에 나선다.
여주, 현직 재선 vs 3명 도전자
채용훈, 종합체육센터 등 건립
신정락, 체육회의 자생력 향상
이종호, 전국대회 유치 경제활성
최은철, 엘리트·생활체육 확대
여주는 채용훈 여주시체육회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신정락 대한구조봉사회장과 이종호 전 여주시축구협회장, 최은철 볼링 프로선수 등 3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선거를 앞두고 '종합체육센터 건립 등 과업 완수를 위해 재선은 필연'(채용훈), '답보상태 놓인 체육회 자생력 향상'(신정락), '각종 전국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이종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엘리트·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최은철) 등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와중에 이천과 양평은 현 회장의 불출마가 확실시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천, 정원진 現 회장 불출마
김영우·조태균, 선후배 재격돌
이천은 정원진 이천시체육회장의 불출마 속에 지난 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김영우 전 이천시축구협회장과 조태균 전 이천시축구협회장이 재격돌한다.
지역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지난 선거에서도 박빙으로 승부가 난만큼 이번 선거 역시 막판까지 선거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평, 직무대행-前 축구협회장
정상욱, 지역대회·시설설치 확대
조덕문, 생활·전문체육 균형 발전
양평은 사생활 논란으로 지난 3월 자진 사퇴한 김용철 전 양평군체육회장의 뒤를 이어 직무대행을 수행했던 정상욱 군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조덕문 전 양평군축구협회장이 양자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정상욱 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체육시설 설치 확대 ▲지역대회 양평군 유치 ▲양평군체육회 법인 재정자립도 향상을, 조덕문 전 양평군축구협회장은 ▲체육시설 기반조성 확대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동반 균형발전 ▲종목별 전국단위 대회유치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남, 구본채 現 회장 출마 확실
1기 선거때도 무투표 당선 이력
하남은 구본채 하남시체육회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상대 후보가 아직 나서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단독 후보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구 회장은 앞선 선거에서도 단독 후보로 나서 무투표 당선됐다.
하남/김종찬·김순기·이종우·서인범·양동민·장태복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