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일부 업체만 치킨의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24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24개 제품 중 가장 열량이 낮은 건 1천554㎉인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으로 조사됐다.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은 3천103㎉로 조사 제품 중 가장 열량이 높았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24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24개 제품 중 가장 열량이 낮은 건 1천554㎉인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으로 조사됐다.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은 3천103㎉로 조사 제품 중 가장 열량이 높았다.
네네 '쇼킹핫', 조사대상 중 열량·중량 1위
교촌 '오리지날', 중량·포화지방 모두 적어
교촌 '오리지날', 중량·포화지방 모두 적어
포화지방이 가장 많은 건 네네치킨의 치즈스노윙으로 1일 기준치의 3.2배였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과 교촌치킨의 레드오리지날이 1일 기준치의 87%로 가장 포화지방이 적었다.
제품별 중량은 최대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은 1천234g,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은 1천101g으로 중량이 많은 편이었다. 다만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은 각각 625g, 679g으로 중량이 적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양성분 정보 표시 참여를 독려했다.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이 아니지만, 시험대상 업체 10곳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며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 및 유관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