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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방자치단체 숙의기반 주민참여 및 협력·분쟁해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하남시청 전경./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방자치단체 숙의기반 주민참여 및 협력·분쟁해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분쟁해결 역량을 제고하고 지자체의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고 있다.

올해 경진대회는 '숙의기반 주민참여'와 '협력·분쟁해결'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는데 하남시는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문제, 중학교 신설로 협력·해결'이란 주제로 '협력·분쟁해결' 분야에 출전해 우수상을 받았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는 2008년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당시 9만명의 인구로 계획됐으나 2020년 12만명을 넘어서면서 도로·상하수도·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에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과대·과밀학급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이 학교 신설을 요구해 한 차례 통합학교 연계 생활SOC복합시설을 추진했지만 교육환경평가 결과가 '보완'으로 나오자 보완사항을 이유로 지역주민들이 통합학교 추진을 반대하며 단설학교 신설을 요구했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공동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숙의경청 토론회를 거쳐 다수 주민들이 선호하는 용지를 단설중 신설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또 하남시·하남시의회·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미사강변도시 단설중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2022년 2월에 체결해 기관 간 협력 결과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주어진 상"이라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반영해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함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8개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모아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안내하고 행안부 누리집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