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홍혜란, 바리톤 김기훈, 피아니스트 박영성, 클라리네티스트 손상현, 첼리스트 이동열·박상혁 등이 한 자리에서 성정문화재단이 추구하는 음악의 온기와 시선을 선보인다.

성정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10회 성정콘서트와 성정예술인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성정콘서트에는 아시아계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우승한 홍혜란과 BBC 카디프 국제 성악 콩쿠르 아리아 부문 우승자이자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남자 성악 2위, 성정음악콩쿠르 성악 대상을 수상한 김기훈 등 성정문화재단과 함께 성장한 스타들이 출연한다.

성정음악콩쿠르 대상과 한국쇼팽콩쿠르 1위를 차지한 박영성과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 수상자 손상현, 성정음악콩쿠르 대상을 받은 이동열과 박상혁이 무대를 꾸민다.


성정문화재단 '10주년 콘서트·시상식'
소프라노 홍혜란·바리톤 김기훈 출연
2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무대


1부에서는 박상혁이 G.Faure의 'Apres un reve'와 A.Piazzolla의 'Le Grang Tango'로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손상현과 박영성, 이동열이 J. Brahms의 Clarinet Trio, Op.114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2부는 홍혜란이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과 오은철 편곡의 '희망가', G. Caccini의 'Ave Maria'와 C. Gounod의 Je veux vivre Opera 'Romeo et Juliette' 등을 들려주고, 김기훈이 윤학준의 '마중'과 김효근 작곡의 '눈'을, R. Wagner의 'O du mein holder Abendstern'(저녁별의 노래)과 Bizet의 'Chanson Du Toreador'(투우사의 노래)를 김기훈만의 해석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홍혜란과 김기훈의 목소리로 G.Verdi의 'Rigoletto' 중 2막 2중창 Parla siam soli를 만나볼 수 있다.

성정문화재단은 성정음악콩쿠르를 통해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그들의 열정을 무대에 올려 특색있는 클래식 무대를 선물해왔다. 이번 10주년 기념 성정콘서트와 성정예술인상 시상식은 낭만이 흐르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정태극후원회 박점식 회장은 "연주자와 관객이 같이 호흡하고 같이 교감하는 '성정콘서트'가 진정으로 대한민국 클래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대중과 함께하는 최고의 클래식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5회 성정예술인상 대한민국 1세대 첼리스트 나덕성이 선정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