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취임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인천과 경기 지역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16일 LH에 따르면 이한준 사장은 지난 15일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착공식'에 참석한 후 부천 대장 3기 신도시 현장과 시흥장현 A-9·12블록 신혼희망타운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공주택 품질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LH는 평형 확대, 층간소음 해소, 마감재 개선 등 공공주택 품질을 향상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해 무주택 서민·청년 등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계양TV 택지·부천 대장 등 찾아
품질 향상·주거사다리 역할 강조
인천시 과제 산적… 취임후 촉각
도시개발 사업 등을 두고 LH와 풀어야 할 현안이 많은 인천시도 신임 사장 취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에서는 사업비 분담 문제를 두고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 청라시티타워를 비롯해 1조원 규모의 사업비 정산을 두고 인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 사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와 함께 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 상당 부분의 토지는 LH 소유로 투자 유치와 도시 개발 사업을 두고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야 할 사안도 많다. 자족 도시로 건설되는 계양 테크노밸리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도 인천시와 LH가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이한준 사장은 지난 14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임기내 주택 270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과 LH 본연의 역할 수행, 재무건전성 제고,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 등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