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인천시 일원에서 열렸던 제 80회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종합 3위에 오르는 쾌거를 기록했던 인천시 선수단 해단식 및 경인일보사 제정 제11회 전국체전 MVP시상식이 23일 오후 시립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날 해단식엔 최기선 인천시장, 강부일 시의회의장, 유병세 시교육감, 이기상 체전후원회장, 김민기 경인일보 인천본사 부사장을 비롯해 가맹경기단체장과 출전고등학교 교장, 체전 참가 선수와 임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함경수 총감독(시체육회 사무처장)의 전적보고로 시작된 해단식은 단기반납, 우승컵 봉납순으로 진행됐다.

최기선 시장은 훈시를 통해 『16년만에 인천에서 개최한 전국체전은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자 등 2백50만 시민 모두가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뤄냈다』며 『특히 체전 참가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과 투철한 정신력으로 체전 참가 최고의 성적인 종합 3위를 기록,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이어 『새로운 천년의 원년에 개최되는 제 81회 부산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기량연마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과 함께 거행된 경인일보제정 제 11회 전국체전 MVP시상은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속에 거행됐다. 개인부문 육상의 김상도(29·인천시청), 단체부문 부평고 축구부, 우수협회는 시 승마협회, 특별공로부문에는 편석우(57) 시 씨름협회 전무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상도는 육상 첫날 1백m경기에서 첫번째 메달을 목에 걸은 후 2백m와 4백m이어달리기도 차례로 석권, 인천육상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오르도록 했으며 부평고 축구부는 체전 우승에 앞서 춘계 중·고 대회와 백운기등을 차례로 석권,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우수협회상의 시 승마협회는 만년 중위권에서 맴돌며 그동안 주목을 받아 오지 못했지만 이번 체전에서 종목별 종합우승을 차지해 18간의 숙원을 풀었다.

영예의 공로상을 수상하게 된 편석우 씨름협회 부회장겸 전무이사는 인천씨름의 산증인으로 지난 83년부터 17년간 협회 전무이사로 재직했왔고 이번 체전에서도 금 6, 은 3, 동 4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하는데 최고의 기여자로 손꼽히고 있다. /鄭永一기자·young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