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위치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는 '99프로야구골든글러브의 후보자들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417명의 등록 선수 중 이승엽(삼성)과 정민태(현대)등을 포함해 투수 8명, 포수 6명, 1루수 5명, 2루수 3명, 3루수 6명, 유격수 6명,외야수 13명, 지명타자 5명 등 총 52명을 올시즌 골든글러브 후보자로 발표했다.

 후보자 선정 기준은 먼저 개인 타이틀 수상자들을 모두 포함시킨 뒤 투수가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포인트 이상, 방어율 4.00 이하이고 포수는 전 경기의 2분의1이상 출전하고 타율 0.220 이상이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전 경기의 3분의2 이상 출장과 규정 타석을 채우는 것을 기본 요건으로 하고 내야수는 타율 0.240 이상, 외야수는 타율 0.280을 넘어야 한다.

 또 지명타자는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0.280 이상이다.

 구단별로 후보자 분포를 살펴보면 '9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한화가 11명으로가장 많고 롯데와 두산, 현대는 각각 8명을 배출했다.

 삼성 소속 후보자는 7명이고 LG와 해태는 5명씩이다.

 구단 매각을 추진중인 쌍방울은 지난 2년동안 우수선수를 모두 팔아치운 탓에단 한명의 후보자도 내놓지 못했다.

 올 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12월 11일까지 전국 언론사의 프로야구 기자 및 해설위원 314명의 투표로 결정되고 12월 15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시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