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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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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든 그렇지만 올해는 유독 다사다난하다. 국내는 물론 국외 상황이 시시각각 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최정점을 찍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기후 위기는 가속화해 여름철 수도권을 덮친 집중호우가 인명 피해를 야기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정세에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고통이 가중됐다.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은 치솟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인상으로 대출 금리마저 크게 올랐다.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품질을 위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기후 위기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는 움직임도 돋보였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경인히트상품' 수상작엔 모두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지와 고품질의 제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땀방울이 담겨있다.

러·우크라 전쟁에 기후위기 가속
인플레이션으로 대출금리도 올라
어려움속에서도 '좋은 품질' 노력
진정성 담아 보다 나은 내일 믿음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광명시의 '시민 협치 기후 위기 대응 정책'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탄소 Zero 챌린지 적금'이 각각 지자체 부문, 기업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2022 경인히트상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자체 부문'과 '기업체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기업체 부문은 대상·금상·은상·히트상으로 나눠 분야별 선정이 이뤄졌다. 부천시의 캐릭터인 '부천핸썹', 용인시의 캐릭터인 '조아용', 균형발전 소통의 장인 이천시의 '남부시장실' 등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각종 행정적 노력들이 지자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순히 주거공간을 제공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맞춤형 주거복지를 제공하는데 힘써온 인천도시공사(i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도 수상했다. 명품 농산물 산지인 여주시와 밥맛 좋은 쌀로 호평받는 고양시 송포농협, 농업회사법인 (주)좋은술과 샐러드 등 재배하는 농·축산물 및 가공제품에 있어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자체·기업체들이 각 부문에서 두루 수상한 점도 특징이다.

지역·캠핑장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캠핑산업을 선도해온 하비비커뮤케이션의 '땡큐캠핑', 집단 급식소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위생 문제를 개선한 선경산업의 'UV 비접촉 식판·수저 디스펜서',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주)신우시스템의 '공기청정형 열회수 환기장치' 등 코로나19 사태 속 달라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선도한 제품·서비스들도 수상작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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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인히트상품 하나하나엔 진정성이 담겨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오늘이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 소비자들에 변치 않는 믿음을 주기 위한 노력이 깃들어있다. 전방위적인 어려움 속 경인히트상품 수상작들의 존재감이 유독 큰 이유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