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는 조명뿐 아니라 전자제품, 제조장비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린트케이'는 LED를 활용해 전자제품 검사 장비의 핵심이 되는 조명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글린트케이는 '스마트 플랫돔(flatdome) 머신 비전 조명'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2차전지와 반도체 등의 상태를 검사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 개발을 마무리했으며 실증 절차를 거쳐 내년이면 제품이 완성될 예정이다.
글린트케이는 2차전지 검사 시스템을 주 타깃으로 스마트 플랫돔을 개발했다. 2차전지를 포함해 각종 전자제품이 제대로 생산됐는지 검사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조명이다. 검사 대상에 최적화된 조도가 필요하고 균일해야 한다. 빛은 일반적으로 일정 부분에 집중되고 그 주변으로 번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돔' 형태로 만들어 빛을 균일하게 비추는 방식을 활용한다. 글린트케이는 평면 형태로도 빛을 균일하게 비출 수 있게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스마트플랫돔' 주력으로 개발중
균일하게 비추고 제품크기 줄여
소형가전 등 영역 확장 계획도
이광복 대표는 "플랫돔의 장점은 빛을 넓은 공간에 균일하게 비추면서도 제품의 크기를 줄였다는 점"이라며 "검사 장비라는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빛 투과율 97% 이상을 유지하는 등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장비의 크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부품인 비전 조명도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여러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판매가 본격화하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진행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2차전지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LED 조명이 필요한 제품은 다양하다. TV를 비롯해 청소기, 가습기,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 LED 조명이 활용된다.
글린트케이도 중장기적으로는 소형 가전 등 소비재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딥러닝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광복 대표는 "광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며 "'빛'이라는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