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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2기 인천광역시체육회장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에 나설 후보자들의 윤곽이 나왔다.

민선 1기 체육회장을 역임하고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사임한 이규생(67) 전 회장과 1기 선거 때에도 출마했던 강인덕(65) 전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올해 초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두 예비 후보에 이어 신한용(62) 전 인천시테니스협회 회장과 이인철(71) 전 인천시생활체육회 회장도 지난 10월 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써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다자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규생 '초대회장 경력' 최대 강점


민선 첫 시체육회장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부분은 이규생 전 회장의 강점이다. 민선 체육회장 제도가 마련되기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일한 점도 지역 체육인들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는 자산이다.

이규생 전 회장은 "초대 회장으로서 민선 인천시체육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굳건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체육 대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경험


민선 체육회장 제도가 마련되기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시농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강인덕 전 상임부회장은 경영인이면서도 25년 동안 체육계에서도 많은 일들을 했다.

강인덕 전 상임부회장은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각 분야가 다른데 하나로 묶으려 하면 안되며, 유소년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이 인천에서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일선 지도자의 권익보호와 클럽스포츠 육성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용, 스포츠에 경영 마인드 도입


신한용 전 회장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10월 초 출마를 전격 발표했다. 기업 CEO인 그는 20년간 인천테니스협회에서 부회장과 회장으로 일했다. 현재 인하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있으며,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신한용 전 회장은 "인천체육이 민선이 됐음에도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고, 전국체육대회에만 몰입하는 오랜 목표 지향성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인천체육의 변화를 이끌고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스포츠에도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는 최초의 체육 CEO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인철, 생활체육 분야서 많은 활동


마지막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인철 전 회장은 특히 지역 생활체육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지방선거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 시절엔 시생활체육회 회장과 시체육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인철 전 회장은 "인천체육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시민 건강을 위한 체육을 생활화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다"면서 "시민을 위한 맞춤 운동과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공정한 선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체육회는 최근 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선거운영위(위원장·유영인)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위원 9명 전원을 법조계, 학계, 선우회 등 관련 기관에서 추천받아 체육회와 관계가 없는 외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선거인수는 최소 400명 이상으로 결정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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